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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쓸알정

<미나리> 한국 이민 가정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by Dal ♥ Dal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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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 한국 이민 가정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오스카상을 수상해서 더욱 관심이 높아진 영화 미나리입니다.  어느 곳에서든,  잘 자라는 질긴 생명력을 지닌 '미나리' 처럼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미국으로 이주해서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며 정착하는 과정에서 닥치는 어려움을 잘 헤쳐나가는 과정의 가족을 그린 영화입니다. 삼십대 아빠 제이콥, 엄마 모니카, 장녀 앤, 유년기의 막내아들 데이빗, 미나리는 각자 가족 구성원의 살아가는 방식과 특징을 잘 드러내보이며 서로에 대한  존중에 대한 부분이 제이콥과 모니카 부부의 갈등을 통해서 잘 그려졌습니다.

미나리 포스터
미나리 포스터

2. 악착같은 삶의 현장에서 오는 진한 가족애

1980년대, 제이콥은 십년동안 병아리 감별사로 캘리포니아에서 일했고 모은 재산 모두 아칸소 주에 땅을 삽니다. 농사를 지어 팔겠다는 계획으로 잡초가 무성한 들판의 땅에 바퀴달린 트레일러 집을 소개하고 새 삶을 시작합니다.  제이콥은 수익이 나기 전까지는 병아리 감별사로 아칸소에서 계속 일하기로 했습니다. 제이콥 부부에겐 아들 앤 그리고 심장병을 앓고 있는 데이빗 남매가 있습니다. 아내 모니카는 도심에서 작은 시골로 옮겨와서 답답한 생활을 하며 싸우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돌봐줄 친정엄마 순자가 미국으로 오게됩니다.  순자는 가방에 고추가루 등 식재료와 손자를 위한 약재료 그리고 미나리씨를 담아왔습니다. 데이빗은 할머니의 이상한 냄새 등 못마땅합니다. 

순자는 데이빗을 위해 한약도 다려주지만 냄새난다며 싫어합니다. 제이콥은 농기계를 사러갔다가 만난 한국전에 참전했었다는 폴을 농장 인부로 채용합니다. 폴은 간간히 특이한 행동을 보이지만 농작물은 어떻게 재배해야하는지 지식은 풍부합니다. 야채가 점점 말라가기 시작하고 우물물이 나오지않는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순자는 집 주변 숲에 큰 물웅덩이를 발견하고 미나리를 심어서 기르자고 말합니다. 잘 자라던 야채가 말라가자 우물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생활용수를 농장레 연결해서 사용한다. 힘든 살림에 비용이 많이 나온다고 걱정하는 모니카에게는 데이빗을 데리고 떠나도 괜찮다고 합니다. 야채가 잘자라서 수확할 시기가 되었지만 납품하기로 한 업체가 취소하는 이유로 수확도 못하고 수돗물 마저 끊겨서 식물은 말라갑니다.  또한 순자는 뇌줄증으로 쓰러져서 어머니가지 돌봐야됩니다. 데이빗 심장은 수술없이 건강을 되찾게 되었고 제이콥도 한인 마트에 야채를 납품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니카는 농장과 가족의 선택을 물었고 이런 생활로는 더 이상 살지 못하겠다며 헤어지자고 요청합니다. 

혼자 집에 있던 순자는 쓰레기를 모아서 불 태우려다가 야채 저장 창고를 태워버립니다. 불끄려다가 지친 모습에 서로를 더욱 의지하게 됩니다. 순자는 죄책감에 떠나려 하지만 가족들의 만류에 함께 살게 됩니다. 다시 온 힘을 다해 가족들의 삶을 보여줍니다. 제이콥과 데이빗은 냇가에서 풍성하게 자란 미나리를 수확하게 됩니다. 순자가 심어둔 미나리였습니다. 

3. 스케일이 크지는 않지만 잔잔한 여운을 주는 영화 

1980년대 배경. 누구나 꿈꾸던 아메리칸 드림입니다. 어렵지않게 정착 하리라 꿈을 꾸던 사람들이 하나둘 미국 정착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꿈만으로 현실을 외면할수 없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견디어 내는 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나라.  가족과 함께 이겨내며 성장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힘들었던 과거의 삶을 보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만 하고 낯선 환경과 타버린 농장에서 절망했던 순간 어느곳에서든 잘 자라난 미나리를 통해 가족이 다시 고난을 이겨내며 다시 적응해 나가는 것으로 영화를 풀어갑니다.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했던 가족애가 그려진 삶이 다른 스케일이 큰 영화보다도 호평을 받으며 진한 여운이 전 세계 사람과도 공감을 일으키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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